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준중형에서 대형 SUV까지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연비, 정숙성, 실용성을 모두 챙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시대죠.
그런 흐름 속에서, 드디어 현대자동차의 대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번 시승기를 통해 실제 운전해보며 느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낱낱이 리뷰해보겠습니다.
🔇 전기모터로 출발, 정숙성은 탁월하지만…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는 순간, 팰리세이드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게 출발합니다.
전기모터만으로 저속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정숙성은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일정 속도를 넘으면 내연기관이 개입되며 “부릉” 하는 엔진음이 갑자기 들려 이질감을 줄 수 있습니다.
⚙️ 투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실제 주행에서의 체감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최초로 시리얼·패럴럴 방식이 가능한 투 모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주행 중 대부분은 엔진 구동에 의존하며, 전기모터만의 정숙한 감각은 길지 않습니다.
🔋 스테이 모드 기능, 캠핑족에게는 꿀기능
전기를 미리 저장해두면 시동 없이 차내에서 히터, 오디오, 조명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는 유용합니다.
다만 이 기능은 즉시 활성화가 불가능하고, 사전에 예약 설정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 승차감도 분명히 업그레이드
최고 출력 300마력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승차감도 향상되었으며, 노면 충격 흡수력과 서스펜션 반응도 안정적입니다.
⛽ 연비 테스트 결과: 최대 13.3km/L까지도 가능
공식 복합연비는 11.4~14.1km/L입니다.
21인치 휠과 AWD 조합 기준 실연비는 13.3km/L까지 도달했으며, 평균 10~11km/L로 측정됐습니다.
📦 트렁크 활용성 & 실용성: 아쉬움 존재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트렁크 하단 수납공간이 사라졌고, 후방 와이퍼 범위도 좁습니다.
V2L 어댑터는 별매(116만원)로 제공되며, 기본 구성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가격 경쟁력은? “가성비는 애매할 수도…”
시작가는 5천만 원대 중후반, 풀옵션은 7천만 원 이상입니다.
같은 가격대에 제네시스 GV80, 아이오닉9 전기 SUV 등도 고려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합니다.
🙋♂️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 넉넉한 대형 SUV를 원하면서도 연비를 고려하는 분
- 정숙한 승차감과 장거리 주행의 안락함을 중요시하는 분
- 차박, 캠핑 등 야외활동을 자주 즐기시는 가족
- 팰리세이드의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마음에 들어하셨던 분
📌 결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현실적인 기대'에 맞춘 진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보다는
기존의 팰리세이드를 한 단계 실용적으로 진화시킨 모델입니다.
정숙성, 승차감, 연비가 조화를 이루며
가족 중심의 프리미엄 SUV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